아이유 소속사 로엔, 사모펀드에 매각

입력 2013-07-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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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원업체 1위인 멜론과 인기가수 아이유 등의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사모펀드인 '스타 인베스트 홀딩스(SIH)'에 인수된다. 이에 따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SK플래닛이 해소해야 할 자회사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만 남게 됐다.

SK플래닛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2.56%를 2659억원에 스타 인베스트 홀딩스 리미티트(Star Invest Holdings Limited·SIH)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IH는 어피너티,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의 4개사로 구성된 외국계 운영사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의 계열사다.

이번 매각결정에 따라 SK플래닛은 로엔 전체 보유 지분이 67.56%에서 15%로 감소하게 된다.

SK플래닛은 “지분 매각은 로엔의 성장발전을 고려하면서 SK플래닛의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기존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분 15%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SK플래닛이 이처럼 로엔을 매각하게 된 데는 공정거래법상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자회사를 보유하기 위해선 지분 100%를 확보토록 하고 있다.

때문에 SK그룹의 손자회사인 SK플래닛은 오는 9월까지 로엔 지분 100%를 매수하거나 매각을 결정해야 했다.

또한 SK플래닛은 조만간 SK컴즈에 대해서도 매각이나 합병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SK컴즈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SK플래닛과의 합병을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한 바 있어 합병보다는 매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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