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병대 훈련 캠프에 참여했던 고등학생 5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18일 오후 5시 34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인근에 마련된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던 진모(17)군 등 충남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5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태안해경에 접수됐다.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198명은 전날부터 19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훈련 캠프에 참여 중이었다.
실종 학생들은 다른 학생 10여명과 함께 교관의 지시에 따라 허리 이상 물이 찰 정도 깊이까지 바다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변을 피한 한 학생은 "20명가량이 앞으로 나아가다 갑자기 깊은 웅덩이에 빠진 듯 넘어져 허우적대기 시작하면서 서로 뒤엉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며 "가까스로 빠져나왔는데 함께 물에 들어갔던 친구 중 5명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항공기1대, 경비정 4척, 공기부양정 1척, 연안구조정 5대를 해안에 투입해 밤새 집중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