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전작권 전환 예정대로 추진할 것”

입력 2013-07-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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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 뉴시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18일(현지시간) 오는 2015년 말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해 달라고 제안한 이후 미군 고위관계자의 첫 발언이라 주목받고 있다.

뎀프시 의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재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전작권 전환은 군사적 측면에서 현재 적절한 시점이다”면서 “예정대로 전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작권) 전환의 조건은 역량에 기반을 둔 목표를 달성하는데 달렸다”면서 “이는 무기시스템 획득, 지휘·통제 시스템, 정보·감시·정찰(IRS) 플랫폼, 탄약 공급, 적절한 전환 절차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발생한 일부 차질을 지적했다. 뎀프시 의장은 “한국군은 매우 능력 있는 군이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자금 부문에서 일부 차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이 한국의 합참과 공동으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역량 확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뎀프시 의장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현재 안정된 상태이긴 하나 도발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활동은 현재 평시 수준이다”고 말했다.

한편 뎀프시 합참의장은 지난달 말 재지명을 받았다. 미국 합참의장의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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