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를 잡아라’
‘버냉키 쇼크’이후 슈퍼리치들이 1% 수익이라도 더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은 물론 환매조건부채권(RP)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이들이 관심을 갖는 상품은 우선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원금보장형 파생상품, 이 상품은 원금에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자산가들에게 인기다.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파생결합증권(DLS)은 미국 국채 금리상승에 베팅해 최대 10% 수익이 가능하다. 국채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1년6개월이 지난 만기에 원금이 보장된다. 이같은 매력에 며칠 사이에 4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 등장한 원금보장형 ELS는 안정적 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벤트성상품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불안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고 저금리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자산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태다.
목돈을 맡기면 만기때 확정 금리가 적용된 원리금을 받을 수 있는 RP에도 부호들의 자금이 흘러들어 가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연초부터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1년 만기에 연 4%를 주는 특판 RP를 매주 12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인데, 28주째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증권사 도곡지점 관계자는 “삼성전자마저 붕괴되면서 강남지역 부호들이 쥐고 있는 현금을 2~3% 수익을 낼 수 있는 파생상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