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부도 법인이 하나 생길 때 신설 법인은 무려 164개나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6월 전국의 부도법인 수는 58개였다.
이에 비해 신설법인 수는 6065개에 달해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 배율이 163.9배를 기록했다. 이는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5월 122.4배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6월의 경우 신설법인이 소폭 줄었지만 부도법인의 감소세가 커 배율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경기 개선보다는 어음을 사용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영향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건설 관련 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 감소탓에 0.08%로 전월(0.12%)보다 하락했다. 이는 2012년 2월(0.06%) 이후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5%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반면 지방은 0.24%로 0.03%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