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특화설계 아파트' 인기몰이…"로열층 안부러워"

입력 2013-07-19 13:39 수정 2013-07-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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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센트레빌 아파트 전경
사생활 침해와 답답했던 조망 등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아파트 1층이 최근 분양가 할인과 특화 설계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동안 아파트 저층은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프라이버시나 보안상의 문제, 채광상의 문제 등으로 당첨 이후에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미분양으로 남곤 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최근 아파트 1층에 필로티, 복층, 테라스 등 각종 특화 설계를 적용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에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층간소음에 대해서도 자유로워 실속형 수요자들에게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서 '금성백조 예미지'가 선보인 1층의 복층형 테라스하우스가 1순위 청약에서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 3월 효성이 분양한 '남구미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도 단지 1층에 멀티룸 및 최대 폭 2.95m의 광폭 테라스 설계를 도입해 5일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를 갖춘 유망단지를 중심으로 저층을 노린다면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대를 8m 이상 높여 1층이 인근 다른 단지의 2~3층 높이인 '삼송 동원로얄듀크'는 1층 가구의 조망권을 확보했다. 동원개발이 고양시 삼송지구 A17블록에 짓는 이 단지는 총 598가구로 구성됐으며 현재 입주 후 대출이자 지원과 함께 드레스룸, 붙박이장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1층 전 가구의 층고 높이를 2.4m로 확보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넓은 공간감과 탁 트인 개방감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해 지하3층~지상22층 31개 동, 전용 59~121㎡ 총 2397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서울 서대문구 '인왕산2차 아이파크'는 5개동 가운데 2개동의 1~3층에 테라스하우스를 마련했다. 또 3~4bay 설계로 소비자 니즈에 맞춰 신평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발코니와 1.8m의 테라스 공간을 필로티 위 가구에 한 해 제공하는 '계양 센트레빌 2차'는 저층 가구의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1·2층 가구의 거실 창문을 컬러강화유리로 시공해 안에서는 밖이 잘 보이는 반면 실내가 잘 보이지 않게 설계했다.

1층에 필로티를 설치해 지상 2층으로 띄운 ‘수지 신봉센트레빌’은 1층 계약자들에게 최대 30% 할인혜택까지 주고 있다. 최대 30% 할인을 받으면 전용 149㎡를 5억원대에 매입이 가능해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파트 1층의 약점으로 꼽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범 시스템을 강화한 단지도 있다.

저층부에 배관용 방범시설을 설치한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는 가스관을 이용해 외부인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GS건설이 대구 중구 대신동에 분양 중인 '대신 센트럴 자이'는 저층 창문에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했으며, 저층 가구의 보안 강화로 모든 가스배관을 옥내에 설치한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VIEW'도 1~2층 외벽에는 적외선 감지기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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