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대부고 눈물바다 “해병대 캠프에서 돌아오지 못한 5명 빈자리…”

입력 2013-07-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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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19일 공주사대부고는 눈물바다가 됐다.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 100여명을 태운 버스 6대가 충남 공주사대부고 운동장에 도착했다.

해병대 캠프가 진행됐던 태안 바다에 5명의 친구를 두고 온 학생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고, 일부 학생들은 학교로 마중을 나온 부모님을 보고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학부모들은 운동장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안전을 확인했고, 교사들도 무사히 돌아온 학생들 한 명 한 명 얼굴을 확인하며 위로했다.

특히 사고 학생들과 같은 반인 친구들은 교실에 들어가 텅 빈 책상에 엎드려 흐느껴 울거나 창밖을 한참 바라보며 슬퍼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항상 함께 지냈다.

당초 이날 오전 여름 방학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학교 측은 행사를 취소하고 전교생을 이날 아침 귀가조치했다.

학생들이 돌아간 후 학교 사고대책반으로 국화 꽃바구니 2개가 배달됐다. 이 꽃바구니는 시신으로 돌아온 이준형·진우석(17)군의 책상 위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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