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민정이 레드카펫 노출 사고에 대해 해명했다.
여민정은 19일 오후 ‘오마이뉴스’에 직접 글을 기고해 "고의 노출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측이 사라지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민정은 "데뷔 3년차에 처음으로 서게 된 레드카펫이었다. 출연한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돼 얼마나 가슴이 설렜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민정은 "하지만 저는 소속사도, 무엇도 없는 무명 신인이었다"라며 "남들처럼 몸에 맞춘 예쁜 드레스를 만들어 입고 싶었지만 가격을 알아보곤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여민정은 "결국 혼자 아현동 웨딩타운을 돌며 드레스를 찾았고, 그 중 6번째로 들른 가게에서 괜찮은 옷을 발견했다. 어렵게 털어놓은 내 사정을 이해해준 주인 아주머니께 드레스를 빌렸고, 액세서리도 이곳에서 빌려 착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민정은 "드레스가 말썽이었다. 한 쪽 어깨 끈이 없다 보니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양면테이프로 고정을 해도 떨어졌다"며 "결국 어머니가 가느다란 실로 어깨 끈을 만들어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여민정은 "많은 분들이 '의도적으로 어깨에 손을 올려 줄을 끊은 것이 아니냐'고 하시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여민정은 “빨리 이런 일 말고, 좋은 일로 호감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는 말로 이번 논란의 심경을 밝혔다.
한편, 앞서 여민정은 18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 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행사에서 드레스 한쪽 끈이 흘러내려 가슴 일부가 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