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후 단행된 국세청의 고위직 인사 가운데 절반이 영남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도 절반을 차지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19일 국세청 본청 국장급 이상과 6개 지방국세청장, 서울·중부·부산청 주요 국장급 이상 등 고위직 인사 36명의 출신지역과 학교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36명 중엔 대구경북 14명, 부산경남 4명 등 영남권 출신이 18명이었다. 김덕중 청장은 대전 출신이지만, 타 고위직엔 영남권 출신 편중이 심각한 셈이다.
이어 수도권 출신은 7명, 호남권 6명, 충청권 5명 등이었다.
고위직 가운데 SKY 출신은 19명이었다. 서울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5명, 연세대 3명이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만 53세로, 연령대 분포는 만 46세(1967년생)에서 만 57세(1956년생)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