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미국 당국에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4억5200만 달러(약 5066억원) 상당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미국 군수 물자의 해외 판매를 총괄하는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9일(현지시간) 이 같이 밝히고 미사일 판매 관련한 과정에 돌입했다고 글로벌포스트가 보도했다.
한국이 사들이게 된 미사일은 AIM-120C-7 공대공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우리 주력 기종인 KF-16·F-15K·F-22 그리고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후보 기종인 F-35 또는 F-15SE 등에 탑재되는 것으로 만일의 사태를 위한 비축품이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DSCA는 “이번 판매가 성사되면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이익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2015년 한국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이양에 필요한 한국의 국방력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DSCA는 이번 통보가 법에 따른 것이며 판매나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