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동아시안컵 축구 대회 남자부 개막전으로 열리는 호주와의 경기로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최강희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홍 감독 하에서 벌어지는 첫 경기인데다 기성용 SNS 파문으로 대표팀이 어수선했던 만큼 홈 감독의 월드컵 대표팀 감독 데뷔전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 감독은 4-2-3-1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그간 대표팀에서 원톱을 맡았던 김신욱이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왼쪽부터 염기훈 이승기 고요한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A매치 3경기를 치른 고요한은 그간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됐지만 이번에는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훈련 기간 중 고요한과 이용이 오른쪽을 줄곧 맡아 호주전에서도 이들이 오른쪽 라인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종우와 하대성이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하대성은 FC 서울의 주장으로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다.
4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 홍정호 김영권 이용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고요한과 이용이 훈련 기간 중 줄곧 오른쪽에서 콤비를 이룬 반면 왼쪽은 고민이 많아 보였지만 윤일록과 이승기가 중앙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염기훈이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고 왼쪽 풀백은 김진수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격 가담이 좋은 선수로 연령대별 청소년 대표를 모두 거친 김진수다. 중앙 수비라인은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인 홍정호와 김영권이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홍정호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아쉬움이 있어 1기 대표팀에 대한 애착이 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