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 운영체제 출시를 앞두고 지도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애플이 온라인 교통 내비게이션 응용프로그램(앱) 개발 벤처기업인 합스탑닷컴(hopstop.com)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합스탑은 도보를 비롯해 자전거ㆍ지하철ㆍ승용차 등 교통수단에 따라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는 앱을 개발한 업체다. 회사는 미국 내 140개 주요 대도시를 비롯해 6개 국가의 총 5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IT 전문사이트인 올씽스디(All things D)는 전날 애플이 캐나다 토론토 소재 앱 개발 스타트업인 로케이셔너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케이셔너리는 사용자들이 특색 있는 사업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비즈니스 로케이션' 앱을 개발한 업체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5 출시와 함께 야심차게 지도 앱을 선보였지만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잇단 오류 발생으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지도 서비스 오류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운영체제(OS) iOS7 출시를 앞두고 앱 개발업체 2곳을 인수해 지도 서비스 단점을 보완하고 구글에 대항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12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선보인 '구글 맵스'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의 가장 인기 있는 무료 앱이다. 반면 합스탑은 무료 내비게이션 앱에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구글은 지도앱 부문 점유율을 유지하고자 5000만명의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정보제공 소프트웨어 업체 웨이즈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