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토론토에 뜬다는 소식에 현지 한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에서 첫등판 한다.
토론토는 북미지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에 속한다. 토론토 인근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20만명이 넘는다.
게다가 다저스의 토론토 원정 3연전은 2007년 이후 6년만에 성사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인 다저스의 맞대결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만큼 보기 드문 경기인 것.
이에 현지 한인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암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기대가 높다는 소식이다. 가격이 10달러 정도로 가장 싼 외야쪽은 이미 동이났고, 투수가 잘 보이는 내야쪽 역시 표가 몇장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류현진은 전반기를 7승 3패 116⅔이닝 평균자책점 3.09로 마쳤다. 전체 성적으로 보면 상위권에 속하지만, 류현진의 승리는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거둔 게 마지막이다.
류현진은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8승에 도전했으나 5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 7피안타에 5실점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컨디션 난조를 보인 류현진을 11일 간 등판시키지 않으며 휴식을 허락했다.
이에 류현진은 23일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을 맞는다.
맞상대는 오른손 투수 조시 존슨이다.
존슨은 2002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입단한 존슨은 2009년 15승 5패에 평균 자책점 3.23으로 맹위를 떨쳤다.
이듬해 존슨은11승 6패에 평균 자책점 2.30을 기록, 2년 연속 올스타에 꼽힐 정도였으나, 2011년 어깨를 다쳐 9경기 등판에 그친 이후 부진에 빠져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최근 3경기에서 내리 져 1승 5패에 평균 자책점 5.16에 그쳤다.
토론토 타선은 팀 타율 0.251로 메이저리그 전체 17위에 그친 만큼 류현진이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