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대부고 교장 직위 해제 이어 감사 착수...네티즌 반응은 '시큰둥'

입력 2013-07-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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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사대부고 교장 직위 해제 이어 감사 착수

(사진=연합뉴스)

<사진 설명 : 공주사대부고 이상규 교장이 사설 해병대 캠프 훈련 도중 사망한 학생 유가족들로부터 멱살잡이를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훈련 도중 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진 사고가 발생한 충남 공주사대부고 교장을 직위 해제한 데 이어 감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냐는 식의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공주사대부고 교장 직위 해제 이어 감사 착수와 관련,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화성 씨랜드 참사...안전불감증 '인재' 뒤엔 늘 우려와 비판, 문제제기를 묵살하는 의사결정 구조가 있었습니다(아이디 DrPyo)", "수련회 따위 다 필요없다. 이런 걸 왜 보내냐. 이번 기회에 싹 없애라(jiwonirimi)", "교장만 직위해제 하면 뭐해. 담당 인솔교사들은?(hansolkwak)", "공주에서 차 타고 가다가 공주사대부고 분향소 봤다. 슬프더라. 근데 그 학교 고장 도망가는 사진 찍혔던데. 그러면 안되지(aojoragirl)", "어느 정도 일이 정리가 되고나서 사퇴해야지. 너무 이른 거 아닌가. 납득이 안가네(wskim65)"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교육부는 21일자로 공주사대부고 교장을 직위 해제하고 감사반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감사에서 교육부는 지침에 따라 수련활동 관련 계약이 체결되고 업체가 선정됐는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는지를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관련자 조치와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교육부는 공주사대부고 교장 직위 해제, 감사 착수에 이어 22일에는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어 해병대를 사칭한 유사 캠프에 참여하지 않도록 지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학생과 학부모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공주사대부고에 소아정신과 전문의, 임상심리사 등으로 구성된 심리치료지원팀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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