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소기업'이다] 쿠쿠전자, 대기업 뜸 들일때 ‘맛있는 밥 짓기’ 성공

입력 2013-07-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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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는 대기업 틈바구니 속에서 밥솥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알짜 기업이다. 2004년 대기업들이 채산성을 이유로 밥솥 시장을 포기한 상황에서 ‘프리미엄급 전기밥솥’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다.

1978년 창업 이후 20년간 대기업에 밥솥을 납품하던 쿠쿠전자는 1990년대 자체 브랜드 ‘쿠쿠’를 출시했다. 이후 ‘맛있는 밥, 건강한 밥, 편리한 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왔다. 현재 쿠쿠는 전기압력밥솥(프리미엄 제품군 포함) 시장의 73%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IH압력밥솥 ‘블랙페블’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완전히 스테인리스 재질로 변경한 ‘풀스테인리스 분리형커버’를 적용한 제품이다. 뚜껑 속 코팅 재질로 알루미늄을 사용했던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이 분리형커버는 ‘돌출형 증기배출구에 밥물이 잘 끼고 청소가 까다롭다’는 문제를 개선했다. 밥솥 뚜껑에서 커버와 압력패킹을 분리할 수 있어 손쉽게 세척할 수 있다.

쿠쿠전자는 밥솥 외에도 2010년 정수기 시장에도 진출, 2년 만에 시장 점유율 2위 자리에 올랐다. 또 소비자의 여름철 선호도가 높은 제습기로 가전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정수기, 제습기 등 모두 렌탈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외에 쿠쿠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01년 미국, 2002년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러시아, 영국 등 30여개국에 진출해 독보적 압력기술 및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지에서는 이미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해외 수출 확대로 쿠쿠전자는 지난해 5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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