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3위 인터넷 검색업체인 치후360과 소후닷컴이 1위인 바이두에 맞서 합종책을 모색하고 있다.
치후360은 소고우 인수 초기 논의 단계에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알렉스 쉬 치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수 논의 사실을 인정했으나 소고우 가치를 얼마로 추정하는지는 언급을 피했다.
루시 장 아이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소고우 기업가치가 최대 14억 달러(약 1조5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바이두는 지난주 19억 달러에 응용프로그램(앱) 장터인 91와이어리스를 인수하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중국 기술기업 사상 최대 인수 규모다.
중국은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 사용자가 5억9100만명에 달한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인도를 제외하고 다른 어떤 나라의 인구보다 많은 것이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난 1분기 중국시장에서 82%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치후360은 9.0% 점유율로 2위, 소고우는 5.5%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엘리노어 륭 CLSA 아시아 통신·인터넷 리서치 대표는 “치후가 소고우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타당하다”면서 “인수에 성공하면 이들은 검색 부문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력 확대로 모바일 부문에서 바이두와 경쟁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는 지난달 말 기준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이 4억640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