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몽헌 10주기 사진전…현정은 회장 등 100명 한자리에

입력 2013-07-22 15:25 수정 2013-07-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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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2일 ‘故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임직원 1만여명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정몽헌 회장의 대형 모자이크 사진 중 마지막 한 조각을 끼우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임직원 등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고(故) 정몽헌 회장 1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현대그룹은 8월4일 고 정몽헌 회장 10주기를 맞아 이달 22일부터 8월9일까지 서울 연지동 그룹 본사 동관 2층 접견실에서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추모 사진전을 연다.

이날 개막식에서 현정은 회장은 사장단과 함께 테이프 커팅에 이어 고(故) 정몽헌 회장의 대형 모자이크 사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끼우는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대형 모자이크 사진은 현대그룹 임직원 1만여명의 얼굴 사진을 모은 것으로 정 회장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이번 사진전은 △인간 정몽헌 △사업가 정몽헌 △개척자 정몽헌 등 3가지 테마로 나눠 총 137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임직원들로부터 정 회장과 관련된 사진도 기증받아 함께 전시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정 회장의 학창시절, 가족사진, 경영활동 등의 미공개 사진 30여점이 추가로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또 방문자들이 간단한 추모글을 남기며 서로 공유하는 ‘추모의 나무’도 함께 전시된다.

사진전 외에도 현대그룹은 고(故) 정몽헌 회장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오는 30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故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하중 전 통일부장관,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등이 좌담회를 갖는다. 고인의 경영자적 역량과 숭고한 삶을 재조명한다.

8월2일에는 현대그룹 임직원 200여명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현대상선 등 계열사별로 사내 사보를 통해서도 정 회장에 대한 추모 특집을 제작해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10주기를 계기로 고 정 회장의 꿈과 염원이 담겨있는 사업들을 계승·발전시켜 그룹의 도약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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