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는 102개사, 금액은 3조8149억원(12억4300만주)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회사수는 15%, 금액은 18.1% 각각 감소한 수치다.
특히 상장사들은 절차가 간소하고 단기자금 조달이 용이한 제3자 배정방식을 선호했다. 제3자 배정은 전체 회사수의 59.8%, 금액규모 64.9%를 차지했다. 이어 주주배정(20.7%), 주주우선공모(10.7%), 일반공모(3.7%) 순으로 회사수가 많았다.
회사별 자금 규모는 대한해운(9667억원)이 가장 컸고 두산건설(9616억원), 한진중공업(1516억원), 오리엔탈정공(1405억원), 금호종합금융(1400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무상증자는 37개사, 1억5272만주로 작년 동기보다 회사수는 14%, 주식수는 29.7% 각각 감소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5개사(7373만주),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22개사(7899주)로 조사됐다. 무상증자를 많이 한 상장사로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도화엔지니어링, 파트론, 한서예스24홀딩스, 리노공업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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