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펀드 출시를 유도하겠습니다.”
23일 서태종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이투데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코넥스포럼’ 강연자로 나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넥스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서 국장은 “코스닥의 경우 상장요건이 강화돼 창업초기 중소기업들은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프리보드 역시 거래소 퇴출기업들이 이전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부실기업의 장(場)으로 인식돼 시장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코넥스 개설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1995년 10개사를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1088개사가 입성해 있는 영국의 AIM(Alternative Investment Market) 성공사례를 예로 들며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서 국장은 “단기적으로는 상장기업에 대한 기업공개(IR) 등 정보제공 확대, 벤처캐피탈·지정자문인 등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요 확충,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추진 등을 통한 주식공급물량 확충, 국회 계류 중인 코넥스 지원 관련 법률 조속 통과 등 코넥스 시장 안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유망한 중소·벤처기업 발굴 및 신규 상장 추진, 코넥스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공모펀드 출시 유도, 코스닥 시장으로서의 이전상장 원활화 방안, 주가지수 공표, 매매방식 변경 등 중장기적으로 시장 운영시스템의 단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