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유당, 젖소유당보다 320배 높은 올리고당 함유

입력 2013-07-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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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유당과 젖소유당간에 큰 차이가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뒤엎는 연구결과가 나와 산양유아식 시장에 파장이 예고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뉴질랜드의 저명한 캐스론(Cawthron) 연구소와 연세대학교 생명과학 기술학부가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산양유당이 젖소유당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성분들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에서는 산업적으로 제조된 산양유당에는 특히 산성 올리고당의 일부 구성형태와 그 함량이 젖소의 유당보다 무려 320배가 높으며, 산양유당에는 젖소유당이 갖고 있지 않은 당단백질의 존재를 확인했다.

올리고당은 장내 유산균을 활성화시켜 아기의 정장작용을 돕는 성분으로, 당단백질은 체내 세포의 생명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각각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산양분유 업계에서 제기된 유당 논쟁과 관련 국내 유일하게 유성분중 산양유성분 100% 제품을 출시하며 산양유당의 우수성을 주 무기로 차별화 전략을 펼쳐온 아이배냇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

조제분유는 각 사마다 성분함량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국내 산양분유인 경우 원유 고형분(약 45%)과 유당(약 35%), 비타민 및 미네랄 등의 기능성 성분(약 20%)으로 구성된다. 이중 약 35%를 차지하는 유당은 빠른 성장을 하는 아기에게 양질의 에너지 공급원이 되며, 두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성요소이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조제분유는 대부분 젖소유당을 사용해 산양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아이배냇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산양유당의 높은 효능을 다시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불필요한 논쟁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이 산양분유 업계 모두가 상생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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