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종학 PD가 23일 오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남에 따라 그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던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 수사도 종결될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 수사과 특별수사반 관계자는 23일 오후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김종학 PD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피고소인이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고소인은 실질적인 법인의 대표가 김종학 PD였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수사는 사실상 종결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SBS 드라마 ‘신의’의 연출을 맡았던 김종학 PD는 드라마 종영 후 출연료 미지급 사태와 관련,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당초 '신의' 측은 기존 사극과는 다르게 많은 CG 작업이 이뤄지는 등 제작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제작비가 투입됐고, 출연료 지급에 잡음을 빚었다.
이에 ‘신의’에 출연한 주조연급 배우들과 제작 스태프들은 지난 2월 제작사 대표를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김종학 PD는 23일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4장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