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상반기 매출 첫 2조 돌파…사상 최대

입력 2013-07-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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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첫 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조1478억원, 영업이익이 266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10%, 13.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반기 매출 기준으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LG생활건강 창사 이래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1889억원으로 12.5% 늘었다.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755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달성해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9.6%, 14.4%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32분기(8년)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34분기(8년 6개월) 연속 성장세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사업부문이 불황에도 선방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화장품사업은 매출 4154억원, 영업이익 6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0%, 18.5% 증가했다. 특히 허브화장품 ‘빌리프’가 전년대비 58%의 고성장세를 보였으며, ‘더페이스샵’도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18% 성장했다. 와이너리 화장품 ‘다비’ 등 신규브랜드들은 백화점 매장을 확대했다.

해외사업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해외 화장품사업은 매출 81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43% 성장했으며 중국과 일본 매출은 52%의 신장했다.

최근 백화점 등에서 고가의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이 매출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용품 부문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312억원과 영업이익 2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6%, 24.1% 성장했다. 생활용품 6대 카테고리 시장점유율은 34.4%로 전년대비 1.0%p 증가했다.

음료사업은 매출 3289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2.1% 증가했다. 2분기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저온현상으로 기온이 낮고, 전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음료시장의 성장이 어려웠지만 소형슈퍼마켓, 편의점 등 채널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가와 즉석음용시장 커버리지 확대가 음료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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