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본사 방문한 베트남 국회의장과 경제협력 논의

입력 2013-07-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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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사진 오른쪽)과 응웬 신 훙(사진 왼쪽) 베트남 국회의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사옥에서 만나 양국 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베트남 국회의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을 방문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3일 응웬 신 훙 국회의장이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사옥을 방문, 박삼구 회장과 양국 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 베트남 하노이 국회의사당 접견실에서 한 차례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1년 만의 재회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호아시아나는 한국과 베트남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양국간 우호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회 초청으로 내한한 응웬 신 훙 국회의장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의 방한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응웬 신 훙 국회의장의 그룹 사옥 방문에는 쩐 반 항 공산당 대외위원회 위원장, 응웬 하잉 푹 국회 사무총장 등 베트남 대표단 15명이 수행했다.

2011년 11월에도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을 찾은 바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 순방 시 기업체의 생산시설 등을 산업 시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룹 본사를 방문하는 사례는 드물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이런 배경에는 1992년 12월 한-베트남 수교 이후 20년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베트남과의 민간 경제 교류에 힘쓰며 쌓아온 상호 신뢰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국내 최초로 1993년 아시아나항공이 호치민에 취항하는 등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에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금호건설은 베트남에서 건설 한류의 선두주자로서 금호아시아나플라자(2009년 준공), 타임스퀘어(2012년 준공) 등 호치민을 대표하는 건축물을 연이어 준공한 바 있다. 금호건설은 현재 하노이, 호치민, 냐짱, 하이퐁 등 베트남 주요 지역에서 총 7개의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 최신 설비를 갖춘 베트남 최초의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공장(2008년 완공)과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공 공장(2007년 완공)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93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 연간 328만본 규모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총 563만본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993년 국내 최초로 호치민(현재 주 14회)에 취항한 이래 하노이(주 7회), 다낭(주 4회), 냐짱(주 2회 부정기 운항) 등으로 노선을 넓혀 현재 베트남에 취항하는 한국국적 항공사 중 최대 횟수를 운항 중에 있다.

이 외에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7년 베트남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KVSC)’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베트남 내 장학재단 중 최대 규모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일회성 장학금 지급이 아닌 대학 전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877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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