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농촌민박에서 힐링 휴가 즐겨 보자

입력 2013-07-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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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휴가철 가볼만 한‘농촌체류형 농가민박’6곳 추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나고 있지만 북적대는 사람들로 제대로 피서를 즐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 여름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원하는 피서객이라면 한번 농촌체류형 농가민박에서 즐거운 힐링 휴가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이 24일 소개한 ‘농촌체류형 농가민박’에서 이번 여름 휴가철에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들 농가민박은 숙박뿐만 아니라 계곡, 바다, 산 등 마을 주변 환경으로 볼거리가 풍부하고, 갯벌체험, 전통음식 체험, 농사체험 등 자연 속에서만 가능한 각종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농진청은 강원 홍천 북방면 예원농원, 충북 보은 송림원, 충남 당진 진경원, 전남 무안 짚불고기 체험장, 경북 경주 야생화민박, 경남 남해 현주네집 등 농가민박 6곳을 추천했다.

먼저 강원 홍천 북방면 예원농원은 야트막한 산과 홍천강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친환경농산물을 음식재료로 사용해 만든 건강한 한식밥상 체험을 할 수 있어 힐링푸드를 찾는 도시민이라면 한번 가볼만 하다. 이들 농가민박은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 전화로 하는 예약은 필수다.

조선시대 이래 민간에 널리 알려진 예언서인 정감록에서 십승지의 한 곳으로 꼽은 충북 보은 송림원은 조용하고 깨끗한 곳으로 유명하다. 손수 기른 채소와 직접 담근 옥수수술로 차린 소박한 밥상이 피서객들에게 옛 향수를 불러 일으켜 인기가 좋다.

충남 당진 진경원은 실내를 황토와 전통 소재로 꾸며 휴식하기 좋은 곳이다. 숙박하는 사람에게 개인 텃밭을 무료로 제공해 휴가 이후에도 꽃과 나무를 가꿀 수 있다. 문화해설사인 민박 주인이 마을의 전설과 전통에 대해 구수하게 풀어내 한여름 밤을 즐겁게 한다.

전남 무안 짚불고기 체험장은 한옥으로 지어 운치도 있고, 구들장 위에서 피로도 풀 수 있는 곳이다. 옛날 농촌에서 고기를 굽던 방식인 ‘짚불고기’ 체험도 하고, 동양 최대 백련 서식지인 무안 회산 백련지와 생태갯벌센터도 둘러볼 수 있다.

경북 경주 야생화민박은 돌담과 크고 작은 장독대가 어우러져 소담한 농촌 풍경을 만들어 낸다. 미리 예약하면 정성껏 가꾼 우리 들꽃 3000여 점과 야생화 전문가인 민박 주인이 만든 석부작, 목부작 등 야생화 예술품도 구경할 수 있다.

경남 남해 현주네집은 층층 쌓인 계단식 논과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소와 쟁기, 지게를 이용한 전통농법을 구경할 수 있으며, 바다뗏목체험, 다랭이논 따라 지겟길 걷기 등 이색적인 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다.

김은미 농촌진흥청 기술지원팀 팀장은 “농촌의 아름다운 경관, 즐거운 체험, 건강한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농가민박으로 휴가를 떠난다면 제대로 힐링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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