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외판원에서 광동제약 창업주로…사망한 최수부 회장은 누구?

입력 2013-07-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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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창업주인 최수부(78) 회장이 24일 강원도 평창의 한 골프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수부 회장은 초등학교 4학년 중퇴 학력으로 제약 외판원 생활을 시작했다. 3년 연속 판매왕에 ‘등극’해 번 돈으로 28세에 제약회사를 창업했다. ‘한방 외길 최씨 고집’으로 통하는 그의 브랜드 밸류는 회사 브랜드만큼이나 높다.

최 회장은 일제 강점기 일본에서 태어났다. 1960년 군에서 제대한 그는 혈액순환을 고르게 하는 경옥고 외판원을 시작한다. 제대 군복 차림으로 면접시험을 보러 간 외판원 지망생은 어렵게 고려인삼산업사 대리점 사원이 됐다. 외판원이었지만 약재를 받아 분말로 만들고 반죽하는 일까지 했다. 포장까지 직접 해 팔러 나서는 그는 외판원이자 경옥고를 만드는 약사 겸 공장장이었다. 몸을 아끼지 않고 일을 거들면서 경옥고 제조법을 익힌 3년 만인 1963년 광동제약사를 창업했다.

최 회장은 창업주 CEO로는 드물게 TV 광고에 몇 차례 출연했다. 10여 년 전 우황청심원 광고에서 “다른 건 몰라도 우황 고르는 일만큼은 30년째 내 손으로 해오고 있다”고 밝힌 것이 화제가 됐다.

경옥고, 우황청심원, 쌍화탕 등 한방 의약품으로 유명한 광동제약은 비타민C 음료 ‘비타500’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2001년 상반기에 시판된 비타500은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모으며 히트 상품이 됐다.

주말이면 부인과 골프를 즐겼던 그는 휴가 기간 중 골프를 즐기다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 측은 사망한 최 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보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최수부 회장님께서 24일 휴가기간 중 심장마비로 영면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최수부 회장 프로필>

1935년 일본 출생

화원소학교 중퇴,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수료

1963년 광동제약 창업, 사장

1989년 광동제약 기업 공개

1990년 식품사업부 신설

1994년 광동한방병원 개원

현재 광동제약 대표이사 회장

한국전문경영인학회 제3회 한국CEO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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