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6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추석·설 명절이 낀 달을 제외하고는 14개월 만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류(-0.2%)를 제외하고 가전·문화(20.6%), 잡화(7.2%), 스포츠(5.2%), 의류(4.4%), 가정생활(4.2%) 등 전 품목의 매출이 늘었다. 냉방가전제품 판매 호조, 여름이불과 제습기·살충제 판매 증가, 수입맥주 행사 등이 6월 대형마트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반기로 보면 전국적인 의무휴업 및 자율휴업 정착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6% 감소했다.
백화점의 6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폼목별로 보면 여성 정장(-3.1%)을 뺀 모든 품목 매출이 늘었다. 특히 에어컨·제습기(15.7%)와 명품 쥬얼리 및 시계(5.4%)의 판매 호조가 전체 매출 증가 요인이 됐다.
상반기 실적으로 봐도 백화점은 가전제품(11.9%)과 식품류(4.9%)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5% 늘었다.
편의점도 전년 동기 대비 9.2% 매출이 증가했다. 우선 점포수가 전년 대비 10% 늘었고 주요 매출 상품인 음료,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판매 호조가 전체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여기에 신규 제품인 즉석컵밥류 등의 매출 증가도 한몫했다.
반면 SSM의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세를 보였다. 감자, 대파 등 주요 농산물의 시세 하락, 수산물 출하량 부족으로 농수산품 매출이 하락했고, 의무휴업 등의 영향도 받았다는 분석이다. 폼목별로도 농수축산(-2.7%), 신선제품(-2.4%), 가공·조리식품(-2.4%), 일상용품(-2.4%), 생활잡화(-4.9%)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3315원, 백화점 7만1427원, 편의점 3881원, 기업형 슈퍼마켓 1만3076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