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원빈, 외모 아름다워 연기력 과소평가돼”

입력 2013-07-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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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사진 = 노진환 기자 myfixer@)

영화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배우 원빈의 가치를 입증했다.

봉준호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마더’에서 호흡을 맞췄던 원빈이란 배우가 가진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봉 감독은 “원빈은 잘 생기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다. 외모가 정말 아름다워 연기에 있어 손해를 보는 지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마더’가 해외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때 원빈에 대한 정보가 없는 현지 기자, 평론가들은 ‘아들 역할은 누구냐’, ‘어려운 역할인데 섬세하게 연기를 잘한다’며 원빈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졌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또 “반대로 송강호, 김윤석이란 배우는 연기의 신으로 평가 받지만 외모가 가진 매력이 과소평가됐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설국열차’ 속 송강호의 포스터를 보면서 그간의 모습과 다른 섹시한 매력을 봤다”고 전했다.

한편 봉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 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다. 오는 8월 1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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