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습도와 더불어 하루종일 칙칙한 하늘빛은 기분까지 쳐지게 만든다. 마치 형형색색 레인부츠와 레인코트를 챙겨 입듯 기분을 업 시켜줄 컬러풀한 메이크업으로 활기차게 보내는 센스를 발휘해보는 것은 어떨까. 비 오는 날에 더욱 빛을 발할 ‘생기발랄 장마철 메이크업’을 알아보자.
◇아기처럼 보송보송, 우유빛깔 피부 연출하기= 비 오는 날, 메이크업이 유독 쉽게 지워지고 무너지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공기 중의 높은 습도와 그로 인한 얼굴의 불필요한 피지 분비 때문이다. 피부에 얇게 하나만 펴발라도 피부 톤 보정, 자외선 차단, 미백 등 다양한 기능을 똑똑하게 수행하는 CC크림을 발라주자. CC크림만으로도 우유빛깔 피부를 완성할 수 있지만, 무언가 살짝 아쉽다면 멀티 기능성 쿠션 제품을 발라주자. 톡톡 두드릴 때마다 더 화사하고 뽀애지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간단하게 두 단계만으로 피부의 잡티는 가리고, 예쁜 피부 톤을 완성했다면 이젠 지속력을 높여줄 단계. 유분기를 잡아줄 수 있는 파우더를 브러쉬를 이용해 얼굴 외곽과 T존에 살짝 쓸어준다.
이 때 파우더는 입자가 미세할수록, 그리고 투명할수록 더욱 가볍고 보송보송한 아기피부를 완성해주니 참고해보자.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에서 우유빛깔 피부를 완성했다면, 입술에 생생한 컬러 만으로 포인트를 줘보자. 피부가 깨끗하게 연출되었기 때문에 입술 전체에 립컬러를 가득 발라도 좋지만, 좀 더 투명한 느낌을 위해서는 꽃물이 든 것 같은 그라데이션 립을 시도해보자. 맨 처음 입술 안쪽을 위주로 립스틱 컬러를 진하게 발라준다. '우'하는 입모양으로 안쪽에만 동그라미를 그린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그런 다음 립 브러쉬나 손가락을 이용해 립스틱이 발리지 않은 입술 바깥쪽으로 톡톡 펴발라준다. 자연스럽게 내 입술색과 립스틱 컬러가 섞이면서 서서히 물든 듯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