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착한 기업 만들기 함께해요”

입력 2013-07-25 10:11 수정 2013-07-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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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기 제일기획 대표이사(사장)이 착한 기업 만들기에 앞장섰다. 바로 기업들의 평판을 관리해주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혁신을 바탕으로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는 임 사장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제일기획은 국내 최초의 굿 컴퍼니 솔루션 전문 조직인 ‘굿 컴퍼니 솔루션 센터(GCSC)’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GCSC는 ‘착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착한 조직’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한 조직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나 공유가치 경영(CSV) 활동을 통해 착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에 CSR 전략을 소개하고,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여론청취 등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일기획은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지출은 크지만 지출 대비 효과는 작다고 판단해 이 같은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회공헌은 기업의 이미지와 선호도, 구매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2011년 사회공헌 투자액은 3조1000억원으로, 기업 당 투자 금액은 매출 대비 평균 0.24%에 달한다. 미국(0.11%)과 일본(0.09%) 등 선진국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제일기획이 소비자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고,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특히 소비자들은 다양성에 기반한 공감형·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일기획은 기업의 공통 관심사인 CSRㆍ리스크 매니지먼트ㆍ네트워크 매니지먼트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착한 기업 만들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임대기 사장이 지난해 12월 제일기획에 부임하며 가장 먼저 강조한 ‘혁신’을 바탕으로 진행한 사업이어서 의미가 크다.

임 사장은 “큰 성취는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혁신하고 또 혁신하는 하루를 통해 후배들에게 글로벌 성공스토리를 함께 써 나간 선배들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유정근 GCSC 센터장(부사장)은 “제일기획은 단순한 기부나 봉사 등 기업의 이익 환원이 대부분이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해당 기업의 성격에 맞고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 실제적인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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