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제공)
故 김종학 PD의 유작 ‘모래시계’가 다시 안방을 찾는다.
25일 SBS플러스 측에 따르면 ‘모래시계’는 지난 23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김종학 PD를 추모하기 위해 특집 편성된다.
‘모래시계’는 오는 29일부터 3주에 걸져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 4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지난 1995년 방영된 ‘모래시계’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격동의 한국사를 배경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모래시계’는 ‘귀가시계’로 불릴 만큼 전국민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고 시청률은 64.7%에 달했고, 주연을 맡은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 이정재 등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SBS플러스 측은 “대한민국 드라마의 큰 별이 졌다. 드라마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거장 김종학 PD를 애도하기 위해 추모특집 방송을 준비했다”며 “시청자들이 그의 대작을 보고 다시 한 번 진한 감동을 느끼기 바란다"고 밝혔다.
▲故 김종학 PD 영정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빈소에서 영결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 = 방인권 기자 bink7119@)
한편 김 PD는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시원에서 향년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는 연탄을 피운 흔적과 유서가 발견됐으며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5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발인했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