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종학 PD, 유서내용 공개 ‘검찰 수사에 분노’

입력 2013-07-25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故 김종학 PD 영정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빈소에서 영결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 = 방인권 기자 bink7119@)

25일 故 김종학 PD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숙하게 진행된 가운데 그가 목숨을 끊기 전 남긴 유서의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조선일보가 입수해 보도한 고인의 유서에 따르면 고인은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자신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과 담당 검사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자필로 적은 유서에서 해당 검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자네의 공명심에...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하네.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꼭 사과하게"라고 전했다.

이어 "함부로이 쌓아온 모든 것들을 모래성으로 만들며 정의를 심판한다(?) 귀신이 통곡할세. 처벌받은 사람은 당신이네. 억지로 꿰맞춰, 그래서? 억울하이"라고 토로했다.

가족에 대한 사랑도 묻어났다. 고인은 아내와 두 딸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SBS 드라마 ‘신의’의 연출을 맡았던 고인은 드라마 종영 후 출연료 미지급 사태와 관련,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 수사과 특별수사반 관계자는 고인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김종학 PD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피고소인이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될 것이다”고 수사 종결을 선언했다.

고인은 25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발인했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29,000
    • +1.23%
    • 이더리움
    • 4,831,000
    • +4.5%
    • 비트코인 캐시
    • 729,000
    • +5.19%
    • 리플
    • 2,051
    • +5.99%
    • 솔라나
    • 349,700
    • +1.72%
    • 에이다
    • 1,457
    • +3.19%
    • 이오스
    • 1,173
    • +0.69%
    • 트론
    • 292
    • +1.04%
    • 스텔라루멘
    • 728
    • -6.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50
    • +3.96%
    • 체인링크
    • 26,210
    • +12.39%
    • 샌드박스
    • 1,033
    • +2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