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주인공 심하나 역을 맡은 김향기는 2006년 영화 ‘마음이’로 데뷔했다. 6살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어느덧 어엿한 꼬마숙녀로 폭풍성장한 김향기는 진심 어린 연기로 심하나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아역 배우들이 전면에 나서는 작품은 처음인 만큼 부담감이 있지만 그동안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거치면서 차곡차곡 쌓은 내공을 보여주는 중이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잘해야겠다는 욕심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겸손한 자세로 연기한다”면서 “심하나의 긍정적이고 씩씩한 점이 김향기의 실제 성격과 비슷해서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인 김향기는 앞으로도 계속 학업과 연기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원빈과 함께 출연한 영화 ‘아저씨’를 통해 가장 주목받는 아역 배우 중 한 명으로 떠오른 김새론도 ‘여왕의 교실’에서 한 몫하고 있다. 내성적인 책벌레지만 강단 있는 김서현을 연기하는 김새론은 담임 마여진 역의 고현정과 극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눈길을 끌었다.
의젓하고 야무진 성격의 김새론은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아역 배우도 성인 배우처럼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평소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누군가 봐줬을 때 얻는 희열감을 꼽으며 “그럼 희열감 때문에 아무리 연기가 힘들어도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쾌활한 성격과 아픔을 동시에 지닌 오동구를 연기하는 천보근은 역할에 깊이 녹아든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천보근은 2002년 생으로 주연 배우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얼굴을 알린 서신애는 왕따 소녀 은보미를 맡아 또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저절로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매끄러운 연기력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