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사장은 이날 성남 분당 본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지난 몇 해 가스공사는 다양한 해외 사업을 시작해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지만 이제는 이들 사업의 내실을 기할 때”라면서 “우리 재무·기술적 역량이 충분한지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해보고 해외 사업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한편 미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인 원료도입을 위한 천연가스 부문 투자와 해외플랜트사업 분야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성장 잠재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스공사는 탐사 5개, 개발·생산 10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연계사업 6개 등 총 21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장 사장은 “가스공사는 만성적인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불안을 겪어오고 있다”며 “더 정확한 수요예측 능력을 키우고 국내외 수급관련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구조 건전화에 대해선 “대내외 재무전문가들과 함께 유상증자, 유휴자산 매각, 비용 절감 등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장 사장은 사장 선임 절차 과정에서의 내부 불협화음을 언급하며 “갈등과 반목을 하루빨리 치유하고 건전한 조직 문화를 만들려면 임직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 사장은 가스공사 공채 1기로 회사 창립 30년 만에 첫 내부 출신 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