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석 현대제철 부사장(재경본부장)은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3년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내년부터 부채상환이 가능하다”며 “내년 4000~50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고 2015년부터는 1조 이상 부채를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 부사장은 부채비율이 높다는 지적에 “부채를 줄이는 것이 지상 과제다”라며 말을 꺼낸 것.
현대제철의 올 2분기 부채비율(139,8%)로 전년 동기(133.4%) 대비 6.4% 악화됐다. 올 2분기 기준으로 총 부채는 13조 6503억원이다.
이어 강 부사장은 “내년 투자비 회수 원년으로 삼고 올해를 점점으로 부채율을 감소 시키 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이날 자동차에 쓰이는 자사만의 고유 강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원석 현대제철 부사장(연구소장)은 “현재 현대 기아차에서 쓰고 있는 것은 강판은 이미 개발을 끝냈고, 다른 차에서 안쓰는 우리들만의 고유강종 개발해 다른 차종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식이 심한 자동차 밑면 내구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강종개발 완료를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부식 내구를 향상 할 수 있게 차 밑면에 도금을 입히는 강판 개발이 완료 됐다”며 “조만간 시장에 출시도돼 수요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실적 기준 영업이익이 1815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44.2% 하락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997억원, 당기순이익 90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5%, 51.1%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18.7%, 49.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