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화는 1956년 제주에서 태어나 1983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8년전 방송된 MBC 'PD수첩'에 따르면 그는 술집 호스티스로 일하다 학력을 속이고 일본 극우세력을 따라다니며 한국을 비난했다.
이후 한국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일본으로 귀화했다. 현재는 타쿠쇼쿠대 국제개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 언론이 전하는 프로필은 조금 다르다. 27세 때인 1983년 일본에 건너가 도쿄외국어대에서 북미지역학 수사(修士·석사)과정을 마치고 1994년 또는 1998년 일본에 귀화한 것으로 돼있다.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에는 대구의 한 전문대를 다녔고, 여군으로 4년 정도 복무했다고 적혀있다.
오 씨는 한국 문화를 비판하는 책 '치맛바람'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 병합의 길', '반일(反日) 한국에 미래는 없다' '나는 어떻게 일본 신도가 되었나' 등 40여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의 막말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다. 한국인은 고춧가루를 먹기 때문에 흥분을 잘하고 일본인은 와사비(고추냉이)를 먹기에 침착하다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를 펼치기는가 하면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망언을을 쏟아내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이 노벨상을 타지 못한다"는 취지의 한글 비하 기고문을 쓰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25일 발간된 국우성향 잡지 '사피오'에 기고한 글에서 오씨는 "한국인들은 한글 우월 주의에 한자를 잊어 대한민국(大韓民國)조차 쓰지 못한다"며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독서량이 적어 40% 이상이 연간 책 1권도 읽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글 우대 정책이 세대 간 문화 단절을 불러왔으며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한편 그는 전일 친척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 허가가 나지 않아 곧바로 일본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