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 스니데커(33ㆍ미국ㆍ사진)가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스니데커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파72ㆍ725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디언 오픈(총상금 560만 달러ㆍ우승상금 100만8000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스니데커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윌리엄 맥거트(32ㆍ미국ㆍ13언더파) 등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여유 있게 정상을 밟았다.
전날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으며 단독 선두에 오른 스니데커는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탄 그는 6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7번홀(파3)에서 곧바로 한 타를 만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첫 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3번홀(파5)부터 3홀 연속 파로 막으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이후 16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우승컵을 예약했다.
올해 2월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우승한 스니데커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피닉스 오픈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시즌 중반에는 4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