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25일 벌어진 4경기를 기점으로 400만 명의 누적 관중을 돌파했다. 25일까지 올시즌 총 누적 관중은 403만8181명이다.
345경기 만에 관중 400만 명을 돌파했고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1705명이다. 최초로 7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한 지난 시즌 25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느린 행보지만 2011년의 307경기, 1995년의 344경기 등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빠른 속도다.
총 576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임을 감안하면 25일까지 약 60%의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 정규시즌 종료 시점 누적 관중 수는 약 674만 명이다. 지난 시즌 총 532경기에서 올시즌 576경기로 경기 수가 늘었음을 고려할 때 아쉬움이 남는 수치다.
하지만 100경기 만에 100만 명, 174경기 만에 200만 명, 252경기 만에 300만 명 등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관중 증가율이 확연히 높아지고 있어 2년 연속 700만 관중 돌파도 불가능은 아니다.
시즌 개막 이전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졸전 끝에 조기 탈락했고 4월에는 이상 저온과 7월 긴 장마까지 겹쳤다. 여기에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하는 등 관중 감소 악재가 많았지만 현재 이를 극복했다.
올시즌은 중반을 넘겼음에도 여전히 상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여기에 수도권 인기 구단 LG트윈스가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높이는 등 호재도 있다. 관중 수가 증가할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실제로 LG는 올시즌 약 78만4000명(28일 기준)의 총 누적 관중 수를 기록해 주산 베어스(79만4000명)와 함께 관중동원 1, 2위를 다투고 있다.
시즌 개막 이전 9개 구단의 관중 동원 목표치의 총합은 753만8600명이었다. 비록 목표 달성은 쉽지 않지만 상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하게 전개된다면 2년 연속 700만 관중 동원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