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채무 2억2천만원, 고스란히 성재기 개인 몫으로 남았다"

입력 2013-07-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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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진중권

(진중권 트위터)
지난 28일을 끝으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에 대한 수색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성 대표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 대표, 죽음의 위험을 모르지 않았다"며 '내가 잘못될 경우 누구를 후임으로 임명한다'는 말을 남긴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 2억2천의 빚은 남성연대라는 단체의 공적 활동으로 인한 것이나, 고스란히 성재기라는 개인의 사적 채무로 남았죠"라고 말을 이었다.

성 대표 투신을 말리지 않았던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에서 성재기씨 개인의 개인적 자살과 남성단체의 공적 모금행사가 뒤섞인 투신 퍼포먼스가 이루어진 것이라 봅니다"라며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라고 지적했다.

소방방국은 성 대표를 찾기 위해 대대적 수색작업을 벌여왔지만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다 29일 현재 사실상 수색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성 대표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달라", "내일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올리고 하루 만인 26일 오후 한강에 투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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