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적조가 약 5년여 만에 부산과 울산, 경주 등 동해안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8일 부산 영도, 해운대, 기장 앞바다, 울산 울주군 연안, 포항 남구 구룡포, 경주 감포 동방 3마일 해상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남해안에서 큰 피해를 내고 있는 적조가 동해안까지 확산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약 5년여 만이다.
특히, 부산 앞바다에서는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30~7600개체, 울산 울주군에서는 200~3000개체, 포항과 경주 앞바다에서는 500~2000개체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남해안 적조는 서풍과 바닷물 흐름이 약화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남해안의 고밀도 적조생물이 해류를 타고 빠르게 이동해 동해안까지 확산됐다"며 "냉수대 약화로 동해안에 적조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