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투신] 성재기 활동했던 ‘남성연대’는 어떤 단체?

입력 2013-07-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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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6일 한강에 투신하고 29일 결국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남성연대에 대한 관심이 새삼 커지고 있다.

성재기 대표는 2011년 3월3일 남성연대를 창립하며 조국, 가족, 균형을 기치로 내걸었다.

남성연대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분단된 현실, 내 아버지들이 피 흘리며 싸웠던 적을 이념을 도구로 반사이익을 위해 옹호하는 세력들이 판을 치는 현실이 부끄럽다”며 “프롤레타리아의 심장과 부르주아의 이성으로 조국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가족’에 대해서는 “페미니즘이 여성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극소수 페미니스트들의 권력을 위해 대다수 여성들로부터 인간의 가장 소중한 가치, 사랑을 강탈하고 있다”며 “당신이 페미니즘을 선택한 순간, 당신은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남성연대는 “평등이 아니라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에는 세계1위 규모의 여성부와 국민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상근직원 숫자만 400명이 넘는 많은 여성단체들이 존재하지만, 남성들을 대변할 수 있는 남성단체는 단 한 군데도 없었다”며 “타고난 성性이 고루한 통념으로 인해 일방적인 의무와 책임의 기제가 되거나 반대로 일방적인 권리와 혜택의 동기가 되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 성 균형을 이룬 사회를 위해 남성연대가 작지만 진심의 목소리로 균형을 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관을 통해서도 “남성연대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수호하고 충효의 정신을 보전하며 지역과 계층을 초월하여 화합을 이룩하는 것이 국민의 미래와 안녕을 도모할 수 있는 길임을 자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남녀의 조화로운 균형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남성연대는 이를 위해 예비군의 현역 복무부대 동원지정제도 반대, 성매매특별법의 성매매여성 피해자 대우 조항 반대,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 촉구, 아동청소년보호법 조항 일부 문제점 지적, 여성전용 도서관·수영장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문제 제기, 군가산점 부활, 남성전업주부 가사노동 가치 인정, 여성부 폐지 등을 주장해 왔다.

이외에도 아빠 혼자 자녀들을 키우는 싱글대디 가정에 반찬을 배달하거나, 잠자리가 마땅치 않은 사람을 위한 무료 숙소 제공, 성범죄·무고·이혼 등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남성긴급전화 운영 등 활동을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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