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품사업 성장에 초점 맞춘다”-월스트리트저널

입력 2013-07-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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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분의 이익 성장세가 정체되기 시작하면서 부품사업이 성장세를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에 투자할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금액은 120억 달러(약 13조3260억원)에 이르며 이는 회사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품성장에 거는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7조7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M(무선통신) 부문은 2분기 매출 35조5400억원, 영업이익 6조2800억원을 거두며 실적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 줄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었지만, 신규모델 런칭으로 인한 마케팅과 유통비용의 증가로 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현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결산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3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TV 부분에서도 세계 공급업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부품 사업 중에서도 고가 반도체의 수익률이 반등하면서 이 부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반도체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의 18%를 차지했으며 증가율도 71%에 달했다.

마크 뉴먼 샌포드C.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시장이 재편되면서 공급이 제한되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2분기 20.3%였던 반도체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에는 25.2%, 4분기에는 27.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WSJ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1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은 인텔이 올해 공장 및 생산설비에 110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한 전략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이명진 IR팀장은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여러 사업부 사이에 영업이익률이 고르게 분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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