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송삼석 모나미 회장의 부인 최명숙(79·사진)씨가 고인이 된 손녀를 기리며 자신과 손녀의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30일 이화여대 등에 따르면 최씨는 손녀 송미영씨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어 후학 양성에 힘써 달라며 지난 2010년 1월 1억원을, 올해 5월 추가로 5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008년 경제학과를 졸업한 송씨는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2009년 25살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숨졌다.
최씨는 “이화여대는 세월이 지날수록 용기와 감사의 마음을 주는 일종의 버팀목”이라며 “손녀가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송미영 장학금’은 9월부터 이화여대 경제학과 학생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최씨는 1957년 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4년간 총동창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송씨의 부친인 송하경 모나미 대표도 딸을 기리며 2009년부터 지금까지 관훈로터리클럽에 연간 3000만원씩 장학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송씨는 지난 2010년 5월 딸의 기일에 맞춰 딸에 대한 기록, 추모의 글, 사진 등을 담은 책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를 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