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나만의 여행을 기획하라 - 강우원 하나투어 제우스월드 팀장

입력 2013-07-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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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도 지나가고,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많아졌지만 대부분 한정된 지역을 선택하다 보니 남다른 여행 경험을 갖는 이들은 드물다. 바쁜 일상 중 여유를 느끼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오히려 시간에 쫓기듯 둘러보고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은 안타까운 대목이다. 휴가를 앞둔 이들에게 자신만의 특별한 여행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우선 남들이 흔히 가지 않는 지역을 선택해라. 유명한 나라, 알려진 도시가 아닌 새로운 숨은 지역을 개척하는 것은 특별한 여행을 만드는 최상의 방법이다. 유명한 관광지를 선택하되, 남들과 다른 경험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같은 장소라 하더라도 무엇을 하고, 무엇을 체험하느냐에 따라 여행이 주는 특별함이나 감동은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호주의 멜번이란 도시는 많은 사람이 아는 대표적인 여행지이다. 멜번 관광객 대부분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라는 유명한 해안 드라이브를 필수 코스로 꼽는다. 직접 운전하거나 관광버스를 타고 이곳 풍경을 둘러보는 것이 보통이다.

같은 장소 다른 느낌을 원한다면, 다른 방법으로 풍경을 음미해 보자. 그레이트 오션 로드 해안가엔 가벼운 트렉킹을 할 수 있는 ‘그레이트 오션 워크(Great Ocean Walk)’가 펼쳐져 있다. 반나절 또는 1박, 길게는 일주일 이상 코스로 하이킹을 시도해 본다면 광활한 호주의 대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스위스 ‘로이커바트(Leukbard)’라는 지역엔 로마시대부터 이어져 온 온천이 있다. 로이커바트의 온천은 알프스의 눈 덮인 봉우리가 둘러싸여 있어 따뜻한 물이 있는 수영장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 이 온천의 특별함이 스위스에 갈 때마다 꼭 1박 2일을 묵게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전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하든 마찬가지다. 자신이 어떻게 준비하고 기획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패키지든, 자유여행이든 형식은 상관없다. 패키지의 경우 차별화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선택하면 되고 자유여행이라면 손품, 발품을 팔면서 좀 더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여행으로 준비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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