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비대위, 7차 남북실무회담·정상화 호소

입력 2013-07-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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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남북 7차 실무회담과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입주기업인들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법인장, 영업기업 대표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우리 정부와 북측은 앞으로 꼭 개최되어야 할 7차 실무회담에서 서로 양보하고 합의해 기업인들과 주재원들이 개성일터에서 생산활동에만 매진하게 해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 낙담한 주재원을 다독여 국토대장정을 하고 비대위를 만들어 촉구대회도 두 번이나 했다”며 “대답도 없던 방북신청도 네 번이나 하는 등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개성공단 중단 4개월 동안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남북 장관급 회담이 준비되면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한껏 기대했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는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다”며 “이것이 기업인 탓 아닌가 자문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한 위원장은 남북실무회담이 결렬된 데에 따른 실망과 걱정의 뜻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 입주기업인들은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공단의 조속한 정상화 합의에 마지막 희망 걸고 있었다”며 “주재원과 기업인들은 남북관계 발전 바라는 국민 바람을 뒤로하고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매출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도산위기에 몰려 고금리 대출로 하루하루 버텨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던 기업인과 삶의 무게를 견디며 묵묵히 기다리던 주재원을 위해 이렇게 개성공단이 끝나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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