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위조지폐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0일 ‘2013년 상반기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을 통해 올 상반기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과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2146장으로 전년동기비 5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위폐 발견장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한은이 위폐식별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함에 따라 국민들의 위폐방지 의식이 제고됐기 때문이다. 또 금융기관의 위폐식별 능력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폐 권종별로 전체 위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5만원권 2.7% △1만원권 27.8% △5000원권 68.5% △1000원권 1%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이 발견·신고한 위조지폐(1630장)의 발견지역을 보면 서울에서 발견된 위조지폐(1033장)가 전체의 63.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경기(16.9%), 인천(6.9%)이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일본과 함께 1장을 하회하고 있어 영국, 멕시코, 호주, 유럽연합 등 주요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