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김한길 회동 순연 … “與 내부 조율 더 필요”

입력 2013-07-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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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서해북방한계선)정국을 풀기위한 여야 대표회담이 미뤄졌다고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이 30일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황우여·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비서실장 간 회동을 위한 접촉이 이뤄졌으나 회담 의제와 관련해 이견을 보여 회동 순연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3일 동안 양당 대표간 복수의 채널로 비공식협의가 있었다”며 “실무자간 최종 합의 문안까지 마친 상태에서 여권 내부에서 조율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황 대표 측에서 귀국이후 재논의하자는 연락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가 국제의원연맹 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31일) 폴란드로 출국해 다음달 4일 귀국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양당 대표회담은 다음 달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여권내부에서 당청 간 조율 과정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안다”며 “국정 전반에 대해 여야가 관심 있는 부분을 결정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양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과 관련, 검찰 고발과 관련해서 이견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여권의 검찰 고발 취하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날 오후 대화록 실종사태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반면 NLL논란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새누리당은 국회 운영위에 있는 회의록 부속 문서와 국정원에 보관된 음성 파일 등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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