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미팩’ 제닉 임원들 주가 방어 ‘안감힘’

입력 2013-07-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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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미팩’으로 알려진 제닉의 임원진이 주가 방어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현오 제닉 대표가 자사주 2000주를 주당 2만2325원에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유대표의 보유 주식은 기존(138만7655주)25.23% 138만9655주(25.27%)로 늘어났다. 유 대표는 지난 16일에도 자사주 4500주를 주당 1만8757원에 장내에서 매수했다.

앞서 김종철 전무도 지난 5일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회사에서도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회사와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제닉 관계자는 “현재 제닉의 주가가 현재 단기적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임직원과 회사가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 3일 상장한 제닉은 최근 실적부진과 함께 주가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제닉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제닉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51% 줄어든 75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858억7200만원으로 18.43% 줄었다.

주가 역시 내리막 장세를 걷고 있다. 지난해 6만원대를 넘나들던 주가는 현재 2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최고점 대비 무려 60% 넘게 떨어진 것이다.

제닉의 이 같은 부진은 홈쇼핑 판매 매출 둔화와 중국 시장 진출 지연 등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이 대량 매집에 나서며 주가 방어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통상 임원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권을 탄탄히 하는 동시에 계속되는 하락장 속에서 주가 하락을 막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제닉 역시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임원들의 주식 매입은 주가 방어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제닉은 전일 대비 4.35%(1000원) 상승한 2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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