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군 생활 기간에 야간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증권맨에 대한 꿈을 키웠다. 안정보다 적성을 택한 그는 2011년 우리투자증권 신입사원 공채시험에 합격했다.
현재 신디케이션부에서 일하고 있는데 채권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의 정보 분석을 통해 크레딧물(채권·CP 등)인수 관련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엔 CP(기업어음) 세일즈까지 맡아 오후에는 영업 차원에서 주요 기관을 방문한다.
2011년 8월, 입사 첫날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소식을 접한 김 대리는 그동안 회사채 시장 경색, 그룹 신용위기, 한은 기준금리 인하 등 다양한 채권시장 이슈를 경험했다. 김 대리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최정상 채권 브로커로 도약하는 게 꿈이다.
신디케이션부가 속한 우리투자증권의 IB사업부는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미매각률‘O'로 업계내 채권자본시장(DCM) 인수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자리잡고 있다. 또한 LG, 삼성, KT, CJ, SK, 포스코 등 대기업의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회사채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김 대리는 군 생활이 현재 업무에 큰 시너지를 주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해병대 중대장 시절 당시 그는 100여명의 중대원들을 지휘했다.
김 대리는 “모든 영업의 기본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있는데, 아무래도 군 생활을 통해 경험했던 조직생활과 리더십이 현재 영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해군사관학교를 나온 중대장 출신이 IB영업을 하다보니 고객들이 더 많이 기억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