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끝나가나] 상품 변동따라 춤추는 호주·뉴질랜드달러

입력 2013-07-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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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ㆍ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 통화로 시장에 민감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자재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 뉴질랜드의 통화 변동폭도 커지고 있다.

최근 금값 상승을 비롯해 상품의 수익성이 회복하면서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지난주 3일 연속 상승했으며 변동성도 크게 줄었다.

이달 초에만 해도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상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상품 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가 약세를 띠기도 했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대표적 상품통화다. 이들 국가 경제의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아 상품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금, 철광석 등 상품 가격이 반등하면서 호주달러도 약세를 접고 이달에는 주요 16개국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뉴질랜드달러도 한 달 가까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변동성은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품시장의 변동에 따라 두 통화 가치도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달 초 미국달러에 대해 90.70센트로 2년 10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리오틴토 등 주요 광산기업은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을 예상해 호주 광산투자를 축소하기도 했다. 이에 안전자산으로서의 호주달러 위치도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선진국의 출구전략도 변수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출구전략에 취약해 앞으로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이 지난 수년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를 지속하면서 많은 투자자가 상품 등 고금리 자산에 몰려들었으나 이제 그런 추세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칼 포체스키 소시에테제네랄 기업 외환매매 담당 이사는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아직 호주달러를 살 만한 적절한 시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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