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관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이틀 간 짧은 휴양을 마치고 남은 기간 동안 책을 읽으며 하반기 국정운영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의 경호·경비가 박 대통령이 관저를 비운 때와 달리 대통령이 청와대에 머물고 있던 원상태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려 자신이 저도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도 이미 관저에 복귀한 후로 추측된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청와대 경호 등의 움직임으로 볼 때 이미 관저에 복귀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그간 박 대통령의 휴가지 뿐 아니라 휴가 기간 중의 모든 동선을 비밀에 부쳐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2일까지 4박5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내주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업무에 복귀해 집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휴가 동안에도 국무회의 안건과 국회 상황 등 현안을 허태열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